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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전북

완주 천등산 등산코스 : (대둔산과 마주한 완주 천등산)

by 아름다운 놈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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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만난 완주 천등산의 여름

천등산 정상

천등산은 전북 완주에 있는 산으로 대둔산과 마주 보고 있고

대둔산에 가려져 등산 매니아들만 찾는 산인데

지금 한참 등산로 정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등산로 정비가 되고나면 많은 산꾼들이 찾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언제 : 2023년 8월20일(일요일)

어디 : 완주 천등산(706.9m)

산행시간 : 약 4시간(7.7km)

산행코스 : 원장선 마을 - 감투봉 - 천등산 - 고산촌마을

누구랑 : 대전두레산악회 회원들과

 

천등산 초입 원장선 마을 가는길

 

오늘 산행은 8월 무더위로 산행 후 대둔산 계곡물에서 야유회를 겸하는 산행입니다.

간단하게 여름 산행을 한 후 계곡에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내는 하루인데

계획대로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전에서 대둔산을 거쳐 전주 가는 국도변 국제게임학교가 있습니다.

그곳에 하차하여 천등산초입 원장선 마을로 찾아갑니다.

 

국도변 백일홍

오전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인데 얼마나 뜨겁던지 바람 한점 없습니다.

국도변 백일홍이 먼저 반겨 줍니다.

 

천등산 초입 원장선마을
천등산 등산 안내도

천등산 정상까지 약 4km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게 갈 수 있는 산행입니다.

햇볕은 뜨겁고 바람은 한점 없고 전날 소나기로 바닥은 습한 기운이 올라오는데

정상적인 산행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산행 후 물놀이 야유회인데 간단한 산행이 되어야 될 텐데,,,,,

 

감투봉 가기전

이제 1킬로 조금 넘게 왔습니다.

땀은 비 오듯이 쏟아지고 계속적인 오름길에 숨은 턱에 걸려 몽롱합니다.

전날 소나기로 습한 기운이 땅에서 올라오니 더욱더 힘든 산행이 예견됩니다.

 

병풍바위
완주군 운주

병풍바위입니다.

이제부터는 뜨거운 뙤약볕과 험난한 바위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병풍바위 위에 조망처에서 바라본 완주 운주면의 들녘입니다.

대전. 전주시민들이 여름에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운주계곡 입구입니다.

시원한 운주계곡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캔맥이 생각납니다.

 

안전로프 공사중
감투봉

감투봉에 도착했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입니다.

바지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 비 맞은 모습들입니다.

완주군에서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안전시설이 정비되고 나면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아직은  등산로가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등로가 선명하지 않습니다.

감투봉의 정상석이 매우 위태롭고 힘들어 보입니다.

감투봉 정상석도 새롭게 정비해 놓겠지요.

 

소나무분재

감투봉 조망처에 멋진 분재 소나무입니다.

정산능선인데도 바람이 한점 없습니다.

후미에 오는 두레님들 곡소리 나게 생겼습니다.

간단하게 산행 후 물놀이 올해 야유회 산행 실패입니다.

그래도 시원한 물에 들어갈 생각에 힘을 내봅니다.

 

천등산

힘든 오르막길 이제 끝입니다.

천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늘도 없고 바람도 없고

마땅히 쉴 곳도 없고

숨은 턱에 차오르고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 봅니다.

햇볕이 뜨거워 앉아 있을 수도 없습니다.

하산합니다.

아 ㅆ~~~~~

 

고산촌

천등산 정상에서 하산은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고산촌 표시만 보고 하산합니다.

오르막은 없는데 하산길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희미한 등산로

바위 너덜길

보이지 않는 산죽길

아직 많은 등산객이 다니지 않는 천등산이라 초보자들에게는 많이 힘든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오늘 처음이자 첫 번째 등산객이 올라오십니다.

반갑기도 하고

언제 올라가시나 안쓰럽기도 하고

얼마나 남았냐기에

1킬로는 올라가셔야 된다고 했습니다.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면서 하산을 재촉합니다.

 

전날 블로그 글 중에서 산죽길 끝에 땅벌한테 쏘여 일행들을 우회시켰다는 글을 잃었는데

그 산죽길 끝에서 땅벌 한데 6방 쏘였습니다.

처음으로 벌에 쏘여 봤습니다.

처음 쏘였을 때의 아픔 주삿바늘보다도 더한 고통이 있었습니다.

땅벌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아픔만 남아 있었습니다.

다행하게도 다른 부작용이 안 생겨서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3~4분이 땅벌한테 쏘였는데 무사히 하산들 하셨습니다.

 

야유회 장소 동강가든패션에 도착하니 지하수 수영장도 있고 앞 계곡물이 충분히 많아

바로 배낭을 내려놓고 물에 첨벙 들어갑니다.

더위와 햇볕 습함과 싸우느라  힘들었던 오늘 하루 산행이 끝났습니다.

 

계곡물에 땀범벅을 씻어내고 가마솥 삼계탕에 시원한 소주를 한잔 해야겠습니다.

산행을 양보하고 가마솥에 삼계탕을 준비해 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힘들었던 산행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천등산 산행도 한 가지 교훈을 줍니다.

낮은 산이던 높은 산이던 만만한 산은 없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산행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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