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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대전 충남

계룡산 수통골 금수봉 빈계산 등산코스

by 아름다운 놈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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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근교 등산코스 수통골의 겨울모습

 


대전 근교 등산코스

 

계룡산 수통골

 

계룡산 금수봉 빈계산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붉게 물들어오는 하늘이 벌써 해가 떠올랐다.

춥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벌떡

이부자리를 걷어차고 일어난다.

서두르자!

 

 

언제 : 2021년1월31일

어디 : 계룡산 수통골 (금수봉, 빈계산)

등산코스 : 수통골 주차장 ▶ 수통 폭포 ▶ 금수봉 삼거리 ▶금수봉

▶ 성북동 사거리 ▶ 빈계산 ▶수통골 주차장/(약 7km/2시간 30분)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고 화장실을 지나면

나타나는 도덕봉 오르는 첫 등산로 초입이 나타난다.

 

오늘은 수통골 산책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수통골 등산코스

반쪽 잘라먹기를 할 것이다.

그래서 여기를 지나친다.

지족동 집에서 여기까지 뛰어와서 전체 완주하기는

무리 일 것 같아 엄살을 피워 본다.

 

오전 9시 이른 시간인가

수통골 계곡 산책로에 사람들이 안 보인다.

봄 같은 날씨에

혼자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음껏 마셔본다.

 

아직 봄이 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계곡 가둬놓은 계곡물이 얼었다.

곧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수통 폭포이다.

지난여름 그 많던 계곡물은 어디로 사라지고

앙상하다.

그래도 졸졸졸 흐른다.

얼음도 얼었고

 

인생길도 푸짐할 때가 있으면

허전할 때도 있는 것을

자연이 삶의 이치를 알려준다.

그래서 산을 찾는가 보다.

 

수통골 계곡 산책로 끝 지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산책과 운동을 겸해서

여기까지 산책을 하고 돌아간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여기서부터 금수봉 삼거리까지는 계속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초보자님들은 힘겨워 할 수 도 있을듯하다.

 

금수봉 삼거리 오르며 전망 좋은 곳에서

올라왔던 계곡길과 대전시내 경치가 아른거리며

오묘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런 테크 계단을 오르면 저 끝이 정상이겠지

아니면 하늘일까?

기대하면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오르기를 계속한다.

 

드디어 금수봉 삼거리에 도착했다.

많은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곳인데

여기에도 등산객들이 보이질 않는다.

주차장에서부터 30분 정도 걸렸을까?

여기서부터는 능선길이다.

오늘 코스는 금수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금수봉은 계룡산 수통골의 최고봉

그래서 금수봉에 오르려면

이런 마지막 오르막길은 올라야 금수봉을 만날 수 있다.

 

금수봉 정상이다.

여기서부터는 하산길이고

빈계산 올라갈 때 또 한 번 다리에 힘을 주어야 한다.

 

금수봉 정자에서

빈계산 너머로 대전시내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빈계산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다.

이제 성북동 사거리가 멀지 않은 듯하다.

푸릇푸릇한 소나무 잎이 봄이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날씨까지 바람 한점 없고 포근한 봄 날씨이다.

 

성북동 사거리가 보인다.

표식에는 성북동 삼거리라 적혀있네 잘못되었나 보다.

분명 여기는 사거리이다.

 

방동저수지(성북동 방향)로 가면 빈계산을 가파르게 오르지 않고도

쉽게 오를 수 있는데

오늘은 직진 계단길을 오른다.

허벅지에 힘이 빡빡하게 들어간다.

 

이런 계단길을 400m 올라야

빈계산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아침도 안 먹고 나왔더니 이제 배도 고파오고

물도 마시고 싶고 빨리 서두러 하산해야겠다.

밥이 눈에 아른거린다.

 

빈계산 정상이 보인다.

12시가 가까워 지니까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빈계산 정상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등산객들이 쉬면서 물도 마시고

요기도 하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는 1.8km 빨리 하산을 서두른다.

배고프다.

 

빈계산 하산하며 전망대에서

멀리 계룡산 천왕봉이 쌀 개봉 삼불봉이 한눈에 볼 수 있다.

맑은 하늘에 천왕봉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하산하면서 마지막 이정표

수통골 주차장 (상)은 계룡산탐방지원센터 앞 주차장이고

수통골 주차장(하)은 시내버스 종점에 있는 주차장이다.

 

오늘은 상 주차장으로 직진한다.

 

주차장이 보인다.

하산 완료했다.

아침보다는 주차장에 차들로 꽉 차 있다.

2시간 30분의 산행이 종료되었다.

오늘도 허벅지에 힘주고

기분 좋은 주말 아침을 보냈다.

 

하산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집까지 또 뛰다 걷다

 

기분 좋은 1월 마지막 날 주말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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