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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전남

화순 옹성산 (화순 가볼만한곳)

by 아름다운 놈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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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옹성산에서 가을을 배웅하고

 

 

 


또 다른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을을 찾아 나섭니다.


 

언제 : 2020년 11월 15일

어디 : 전남 화순 옹성산(572m)

등산코스 : 유격대 1 주차장 ▶옹암 바위▶옹암 삼거리▶쌍문 바위

▶백련암터▶옹성산▶철옹산성▶2 주차장/(약 8km/3시간)

 

 

옹성산은 전남 화순군 동북면에 있는 산으로

항아리 엎어놓은 듯한 산으로 옹기 모양을 하고 있어서 옹성산이라 부른답니다.

근처에 있는 깍아지른듯한 백아산과는 달리 부드러운 옹기 같은 산입니다.

진안 마이산 바위를 연상되는 그런 바위산입니다.

 

 

 

동복 유격대 정문에 있는 1 주차장입니다.

진입도로가 좁아서

대형차량은 새로 난 길을 이용해 2 주차장에 주차해야 됩니다.

옹성산 다녀간 지 언제인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3시간을 달려 주차장에 도착 1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군부대 정문을 지나 안성 저수지를 지나치면

왼쪽으로 등산로 초입이 있습니다.

오늘 바람도 없고 날씨도 등산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등산로 초입입니다.

이 길로 산행코스를 잡아야 옹성 바위를 밧줄 잡고 오르며

유격 훈련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고 초보자도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얼마 걷지 않아 옹성 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밧줄 없이 올라도 가겠는데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옹성 바위에 올라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가을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산행 초입 안성 저수지가 파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평화로운 풍광입니다.

 

옹성산 머리 위로 하얀 구름이

모자를 쓴 듯

새파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옹성 바위 위 너른 암반위에서 바라본 모후산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옹성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파란 코발트색 하늘이

누가 흰 물감을 뿌려 놓았나

한 폭의 그림입니다.

 

옹성바위 위 너른 암반에서부터는 오솔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가을을 찾아 즐기며 걸으면 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현재는 별장으로 사용하는지 

오두막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여기에 여러 가구가 살았었다고 하는데

주위에 감나무며 집터 등이 많이 있습니다.

 

오두막집 대문 입구에 누가

모과를 주워다 올려놓았는데 가을과 잘 어울립니다.

 

민둥 너른 평지에 억새도 남아있고

단풍나무며 감나무 등

사람 살은 흔적들이 있습니다.

 

어떤 연유로 그 옛날에

이 산 중터까지 찾아와

삶의 터전을 일궜는지 궁금합니다.

 

울긋불긋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면 뒤돌아 보니 옹성 바위가 늠름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산 예정인 쌍두봉 방향

갈라진 바위가

그 옛날 용이 하늘로 솟아 오른 흔적인지

상상을 해 봅니다.

 

쌍문 바위 삼거리입니다.

잘못하면 이 곳을 지나쳐 쌍문 바위를 못볼 수 있으니

오른쪽 쌍문바위를 감상하고

다시 되돌아와 백련암터로 진행합니다.

대나무 숲이 시원한 바람을

보내줍니다.

 

앞에서 본 쌍문 바위입니다.

 

올라와서 바라본 쌍문 바위

사진은 위에 올라와 뒤에서 찍는 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쌍문 바위 위로도 등산로가 있는데

조금 올라서면 이런 멋진 바위길도 있습니다.

이 길 따라 오르면

옹성산에서 철옹산성 진행하는 방향 능선에 도착합니다.

백련암터를 들리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은 비추천 길입니다.

정상적으로 백련암터로 올라야 화순적벽을 감상하고

조망이 좋습니다.

 

옹성산 정상입니다.

헬기장처럼 너른 정상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에

하산 진행을 합니다.

 

철옹산성 가는 길에

동복호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합니다.

한반도 지형이라고 보기에는 그렇지요

여기서 화순적벽은 잘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동복호가 만들어지면서 수몰민들이 이주하고 물이 잠기면서

화순적벽이 생겨 났다고 합니다.

화순 가볼만한 곳 그중의 한 군데인데

예약 신청을 해야 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철옹산성(옹성 산성)입니다,

한쪽 절벽을 이용하여 만든 천혜의 요지입니다.

 

디딜방아입니다.

그 옛날 꽤 많은 가구가 살았다는

증표입니다.

 

쌍두봉 가는 능선길에

마지막으로 샛노란 은행잎이 가을이 간다고

알려줍니다.

 

쌍두봉 아래로 하산합니다.

하산길 계단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리 길지 않은 하산길입니다.

여유롭게 걸음을 움직입니다.

 

쌍문 바위 오르면 바라보았던 바위

용이 하늘로 승천하면서

흔적을 남겨놓았을 거라 상상했던 그 바위입니다.

 

이제 하산 완료입니다.

여유로운 하산길입니다.

 

아침에 올랐던 옹성 바위

옹기를 엎어놓은 것 같습니다.

 

2 주차장입니다.

여기서는 대형버스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차량이 많이 몰리면 어렵겠지만요.

 

화순 옹성산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붙들었는데

이제 간다 합니다.

보내야지요 그래야 겨울이 찾아옵니다.

모든 인생사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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