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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전남

사성암에서 구례 시내와 섬진강을 바라보다.

by 아름다운 놈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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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을 찾아서 오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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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에 세워진 사성암에 올라

유유자적 흐르는 섬진강과 곡성평야

그리고 구례 시내와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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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은 연기조사가 처음 세운 절로 전하는데

기암괴석의 바위를 뚫고 법당을 세워

그 절묘함이 감탄을 자아낸다.

 

4명의 고승(원효, 도선국사, 진각, 의상)이 수도를 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오산은 530m의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 노고단과 섬진강의 유연한 자태

그리고 여유로운 곡성 평야와 구례의 넉넉함을

한눈에 넣을 수 있는 아주 조망이 뛰어난 명승지이다.

 

사성암까지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으며 오산 아래 죽연마을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오를 수 있고

산악인들을 위해 오산 아래 죽연마을 등산로 입구로부터

등산을 할 수 있다.

 

 

언제 : 2020년 6월 6일

어디 : 구례 오산 사성암

산행코스 : 죽연마을 ▶ 오산 입구  ▶ 돌탑 삼거리 ▶사성암 주차장

 ▶ 사성암  ▶ 오산 정상 (왕복 / 4.8km 5시간)

 

오늘은 구례 오산 사성암을 만나기 위하여

무작정 떠나본다.

추억의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서,,,,

 

구례구역에 도착하면 먼저 버스 시간표를 확인한다.

구례구역은 이제

아주 익숙한 역이 되어 낯설지가 않는다.

지리산을 갈 때며 하동 화개를 갈때 종종 들리는 곳이다.

구레 터미널에 들려 문척 또는 오성암 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서 움직여야 한다.

 

요 버스가 문척 가는 마을버스인데 사성암은 안 들리는 버스란다.

그래서 1km 전에 내려 등산로 입구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죽연마을 등산로 입구이다.

참고로 버스시간을 놓치면 구례터미널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뾰족하게 올라온 산이 오산인데

그곳을 보고 걸어도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이다.

시골 경치와 섬진강 지류를 따라 걸어 볼 수 있다.

 

 

2018년 옥스팜 트레일워커 100km 무박종주할 때 이 코스가 50km 이후의 코스로

감회가 새롭고 뿌듯함이 넘친다.

엄청난 폭우를 헤치며 무념의 섬진강길을 걸었었다.

 

입구부터 과수원 콘크리트 길을 뙤약볕에

한참을 걸으면 숲길 입구가 나온다.

6월 밤 과수원에서 밤꽃 냄새가 피로를 씻어주며

코를 자극한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이런 조망처도 나타나고

저 아래 주차장이 죽연마을 주차장이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걸을 때 저 주차장에서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등산화에는 빗물이 추적추적,,,,,

 

돌탑 삼거리이다.

오산은 우산 모양의 산이라 계속 오름질을 해야 오를 수 있다,

530m라 얕잡아 보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이렇게 숨을 가삐 몰아쉬다 보면

숲을 빠져나와 사성암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우리를 반기는 것은  따가운 뙤약 빛이다.

여기서 숨을 고르고

급경사를 올라야 사성암 경내이다.

 

바위를 뚫고 나와 위풍당당하게 솟아있는 사성암을

바라보며 감탄에 연신 카메라를 들이 된다.

 

바위 옆 길을 따라 오르면

기암괴석에 새겨놓은 약사여래불을 만날 수 있다.

 

법당 밖에서 바라보는 섬진강과

구례 시내 조망이 가슴 뚫어지게 좋다.

오늘은 운무에 흐리게 보이는데

비 오는 날 사성암의 조망도 아름다울 것 같다.

 

도선국사 수도 굴을 지나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오산 정상에 도착한다.

관광객은 계단 따라 오르면 또 다른 관광지를 있을 거란 생각에

속아서 정상을 밟아본다.

 

가장 높은 곳에 정자를 세워놔서

정상 표식이 아래에 세워져 있다.

정자에서 지리산 섬진강 구례 곡성을 조망하고 하산을 한다.

 

하산하며 돌탑 너덜지대 에서의 조망

 

하산을 하고 나니

배가 꼬르륵 신호를 보낸다.

마을버스 내려 등산로 입구 가는 길 미리 보아둔 

손두부 점빵 식당에서 맛있는 청국장에

직접 만든 집 두부와 막걸리로 사성암 산행을 마무리한다.

 

식사 후 마을버스 시간이 안 맞아 구례터미널까지 걸어가며

뒤돌아서 오산을 카메라에 담았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빠른 걸음으로 터미널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져 더위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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