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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야기/충북

대전근교 옥천 가볼만한곳 금강휴게소 옻문화단지 어깨산 망덕산 등산코스

by 아름다운 놈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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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옻 문화단지 어깨산 망덕산

 

 

 


옥천 어깨산에서 바라보는

 

굽이치며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가

 

불타오르는 마음을

 

고요하게 

 

잠재운다.


 

 

 

어디 : 옥천 어깨산 (망덕산)

언제 : 2021년 3월 7일

등산코스 : 옻문화단지주차장 ▶ 어깨정 ▶ 어깨산(441m) ▶호랑이굴

▶ 망덕산(365m) ▶ 새재갈림길 ▶조령 마을 ▶주차장  (약 7km/3시간)

 

 

대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휘몰아치며 흐르는 금강의 자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하여

아침 일찍 멀리 한양에서 출발한 친구를 대전역에서 만나 옥천 금강유원지 휴게소로 향한다.

아침 날씨는 춥지 않고 화사한 봄 날씨이다.

금일 산행은 좋은 날씨에 멀리 조망까지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대전에서 옥천 국도를 타고 오다가 폐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오면

30여분이면 등산로 입구 옻 문화단지 주차장에 올 수 있다.

등산로를 개발하면서 주차장도 만들고 화장실도 만들어 놓아 등산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옥천군에서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주차장에는 몇 대의 차량만 주차되어 있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 수도 있다.

 

 

주차장 바로 옆에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어깨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에 어깨산 정상까지는 1.5km이다.

그리 높지도 멀지도 않은 가족 산책 나들이 코스로 강추하고픈 어깨산이다.

 

 

처음 시작하는 등산길은 이런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바라보던 어깨 산은

금강을 끼고 가파르게 솟아있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동네 뒷산 오르듯 편안한 소나무 오솔길을 걷는다.

아직까지는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간간히 보이고

산책하듯 편안한 등산이다.

 

 

편안한 소나무숲길을 걷다가 나타나는 목책계단 128계단이라고

어느 분이 친절하게 적어 놓았다.

이제부터 가슴 헐떡이며 허벅지에 잔뜩 성을 내며 올라가야 만 하는 그런 길이 시작인가 보다.

 

 

128계단을 시작할 때 잔뜩 마음속으로 긴장하며 올랐는데

계단을 끝내고 나니 128계단 별거 아니다.

이런 자만심도 가져본다.

더 어렵고 힘든 오름길이 있는 줄도 모르고,,,,

 

 

128계단을 올라 어깨산을 바라보니 어깨 정이 왼쪽에 어깨산 정상은 오른쪽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초록색의 소나무와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리는 그런 하루이다.

 

 

땀이 조금씩 흐르다 식을 때 즈음에 이런 멋진

테크 길도 있어서 잠시 쉬어간다.

사진도 찍고 주의 조망도 하고

 

 

테크 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금강 전망대

거기서 바라보이는 곳은

저 멀리 서대산도 보이고

그 아래로 옥천시내가 조망이 된다.

 

 

금강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발아래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감상하고

멀리 보이는 이름 모를 산군들도 감상한다.

 

 

금강 전망대에서 바라다보이는 금강의 모습

저 길을 따라서 다리 건너 옻 문화단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처음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졌을 때 꼬불꼬불한 고속도로를

반듯하게 재공사하면서 폐고속도로가 생겼는데

이 길을 국도로 활용해서 금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금강 전망대에서는 아직 금강휴게소가 보이질 않는다.

조금 더 올라가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깨산 갈림길

옻 문화단지 산책로 임도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정상까지는 얼마 남아있지 않다.

2016년 이 곳에 산불이 발생해서 많은 나무들이 소실되었는데

아직도 그 산불의 흔적이 남아있다.

등산객들은 산불방지와 자연보호에 앞장서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후손들도 우리들처럼 등산을 즐기며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받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자연보호에 최선을 다 해야 된다.

 

 

이제 막바지 오르막길만 남았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주위 조망은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푸른 비단길 같은 금강의 자태가 조금씩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빨리 서둘러야겠다.

이 멋진 풍광을 사진에 담고

내 눈에 담아야겠다.

 

 

어깨 정이다.

옥천시내와 대전 쪽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어깨 정에서 바라본 금강과 옥천시내

 

 

어깨정에서 어깨산 정상까지는 100M

오늘의 최고봉 어깨 봉이다.

저기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할 것이다.

 

 

어깨봉 정상에서 바라본 사방의 금강 조망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금강에서 치고 올라오는 강바람이 오랫동안 어깨산 정상에 머물지 못하게 한다.

 

 

어깨산 정상에는 정상석도 보이지 않고 헬기장 표시만 있다,

요즘 비박 산행지로 인기가 있다는 어깨산 하늘전망대

정상에서 50m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된다.

 

 

하늘전망대에 벌써 비박을 하러 올라왔는지

한 팀이 라면을 끓이고 있다.

금강에서 몰아치는 강바람이 모자를 날려버릴 지경인데

불은 잘 지펴 질려나?

이런 날은 자제를 좀 하시지,,,,

 

 

하늘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금강의 모래사장과

고요하게 흐르는 금강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제부터는 하산길이다.

강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 들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어느 정도 어깨산에서 내려오면 매조망대가 나오는데

이 지점에 매가 살았던 모양이나 관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송골쉼터에 도착했다.

이 전망대에서 호랑이굴까지는 160m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된다.

다음 갈길은 지우대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그렇게 크지 않은 굴이다.

자연동굴 같지는 않은데 사람이 인위적으로 바위굴을 만든 흔적이 보인다.

전망 좋고 양지바른 곳에 호랑이굴이 있었다.

그 옛날 누군가 기도터로 사용하려고 했는가?

이런 의문만 남기고 다시 돌아간다.

 

 

편안한 소나무 숲 능선길을 걷는다.

 

 

저 아래가 지우대갈림길 이다.

지우대갈림길로 내려가면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망덕산

포근해 보이는 육산이다.

 

 

지우대갈림길이다.

망덕봉을 들리지 않고 바로 하산할 수도 있다.

옻 문화단지 임도길이 잘 정비돼 있어서 부담 없이 가족들과

산책하듯 다녀오면 좋은 곳이다.

 

 

 

망덕봉 정상이다.

여기도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마저 쓰러져 있다,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버티고 있다.

 

 

망덕봉에서는 금강휴게소가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금강휴게소 앞 마을로 하산 예정이다.

지금은 많은 휴게소들이 고속도로에 생겨나서 금강휴게소가 많이 한산해졌다.

과거에는 많은 운전자들의 쉼터로 금강휴게소가 전성기 누렸었고

금강유원지로써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고 관광지로 각광을 받은 곳이다.

 

 

망덕봉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정비가 되어있지 않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많이 조심을 하면서 하산해야 된다.

그런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늑대굴 이정표가 나오는데 

어디가 늑대 굴인지는 알 수 없었다.

 

 

늑대굴을 지나 하산하면 참옻다리가 나타난다.

하산길도 이제는 막바지이다.

여기서 알바하기 쉽다.

다리 아래로 내려와 우측 임도길로 하산해야 조령 마을로 하산 할 수 있다.

 

운동량이 부족하면 다리 아래로 내려가 직진해서 더 멀리 돌아 올 수도 있다.

오늘은 조령마을로 하산한다.

 

 

 

조령마을 하산길 임도가 잘 되어있어서

봄의 따뜻한 기운을 받으며 하산한다.

 

 

조령마을 시골 풍경의 돌담과 마루가 있는 정겨운 시골마을이다.

 

 

 

조령 마을은 금강유원지의 향토음식인  도리뱅뱅이 그리고 생선국수 등이

유명한 마을로 많은 관광객들이 들리던 곳이었는데

휴게소가 한산해지면서 손님들이 많이 줄었단다.

하산을 완료하니 점심시간이  지나 뱃속에서 무엇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부산식당에 들려서 생선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오래간만에 걸쭉한 생선국수를 맛있게 먹고 나왔다.

 

 

 

옻 문화단지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려면 부산식당에서 나와 폐고속도로 길을 따라

10여분 걸어가면 옻 문화단지 주차장이 나오고

오늘의 여정이 끝이 난다.

 

 

멀리서 내려와 준 친구와 함께 어깨산 나들이 등산을 하며

금강휴게소의 옛 추억을 회상하고

맛있는 생선국수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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